은퇴 후 마주한 두 번째 삶, 나는 ‘직업훈련교사’가 되었다
경력 30년 전기기술자 김성훈 씨, 훈련교사로 다시 현장에 서다
“퇴직이 끝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누군가는 제가 가진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더군요. 인생 2막, 제가 가르치는 사람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 김성훈(63), 전기설비 직업훈련교사
기술을 내려놓지 않은 한 사람의 이야기
지난 3월, 충남 천안의 한 직업교육훈련기관 교실. 하얗게 센 머리를 빗어 넘긴 한 남성이 칠판 앞에 섰습니다.
63세의 김성훈 씨는 마흔여덟 살부터 30년 넘게 전기설비 분야에서 종사해온 베테랑 기술자입니다.
몇 해 전 정년퇴직을 앞두고 막연한 불안감 속에서 시간을 보내던 그에게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바로 ‘직업훈련교사’라는 역할이었습니다.
“이제 기술자는 많지만, 가르칠 수 있는 기술자는 많지 않다는 말이 떠올랐어요.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죠.”
그가 선택한 건 단순한 ‘알바’나 ‘임시직’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력을 사회와 다음 세대에게 ‘제대로 전수’하는 공식적인 역할을 택한 겁니다.

퇴직 후에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법
정부 인증 ‘직업훈련교사’ 자격으로 새 출발
김성훈 씨가 참여한 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이 운영하는 ‘직업훈련교사 양성과정’입니다. 이 자격은 국가가 인증하는 교육전문가로, 단순한 강사와는 다른 공식적인 교직 자격입니다.
직업훈련교사는 기술과 기능을 실제로 수행한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 교사로서의 교육능력을 더해 현장 중심 교육의 주체로 키우는 제도입니다.
훈련교사 자격을 갖춘 후 그는 고용센터 산하 훈련기관, 특성화고 실습강사, 지방자치단체 위탁 교육기관 등에서 강의를 맡게 되었습니다.
“퇴직 후에도 제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까 삶이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나도 신청할 수 있을까?
2025년 5월, 제3차 교육생 500명 모집 시작
그렇다면 김성훈 씨처럼 새로운 길을 걸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바로 지금, 2025년 5월 26일(월)부터 5월 30일(금)까지 ‘제3차 직업훈련교사 양성과정’ 교육생 500명을 모집합니다.
📌 모집 대상
해당 직종 실무경력 5년 이상인 자
국가기술자격 보유자는 경력 요건 일부 면제
특히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만 40세 이상 경력 7년 이상인 고숙련 은퇴자 대상
교육비 전액 무료, 교육 이수 시 직업훈련교사 자격 취득 가능

📌 신청 방법
온라인 접수: 고용24(work24.go.kr)
교육 안내 및 세부 자격요건 확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hrdi.koreatech.ac.kr)
“내 기술이 교육이 될 줄은 몰랐죠”
현장 베테랑이 전하는 생생한 체험담
이번에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을 취득한 박미숙(59세) 씨는 조리사로 25년 넘게 근무한 뒤 ‘직업훈련교사’로 전환한 사례입니다. 그녀는 조리 분야 자격증과 식당 운영 경험을 살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조리학원 등에서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도 많이 됐어요. 하지만 실습 때 제 경험을 공유하니 교육생들이 눈이 반짝이더라고요. 나이 들수록 누구에게 배울 사람보다 가르쳐 줄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죠.”
그녀처럼 경력을 가진 중장년층에게는 이 과정이 제2의 직업을 넘어 제2의 사명감이 됩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www.koreatech.ac.kr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 개발 교육원
왜 지금, 직업훈련교사인가?
시대가 바라는 역할, 고숙련자들의 귀환
이제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동시에, 실무 중심의 기술 교육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가르칠 수 있는 숙련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중년 세대를 교육의 주체로 세우고자 다음과 같은 지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고용노동부 지원
✔ 교육비 전액 면제 (신중년 과정에 한함)
✔ 수료 후 훈련기관, 민간교육기관 취업 연계
✔ 자격 취득 시 공공부문 강사 기회 확대
“기술은 책으로만 배우는 게 아닙니다. 실무 경험이 가장 큰 교과서죠.” – 직업훈련기관 관계자
어떤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나?
전기, 용접, 미용, 제과제빵, 건설, 조리, 뷰티… 분야는 무궁무진
직업훈련교사 자격은 제조, 서비스, 건설, 정보통신 등 거의 전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 대표 분야 예시
전기설비, 용접, 기계가공 등 기능 분야
제과제빵, 조리, 미용 등 서비스 직군
사무, 회계, 경영관리, 마케팅 등 화이트칼라 영역
IT, CAD, 영상편집, 정보보안 등 디지털 직종
각 훈련기관은 수요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훈련교사를 채용하므로 본인의 전문성을 살려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이론과 실습, 교육역량을 동시에 갖춘 커리큘럼
‘직업훈련교사 양성과정’은 단순히 자격만 부여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교안 작성, 수업 진행, 학습자 평가 능력 등을 심도 있게 교육합니다.
한국기술대학교
📝 교육 내용 요약
직업능력개발의 이해
교수설계와 교수법
평가도구 개발 및 운영
실기 중심 수업 운영법
훈련생과의 소통, 직무교육 커뮤니케이션
총 교육 기간은 약 3주~4주이며, 수료 후 최종 시험과 과제 통과 시 훈련교사 3급 자격이 부여됩니다.
다시 가르치며 배운다, 삶이 바뀐다
김성훈 씨는 요즘 “사는 맛”이 난다고 말합니다.
“젊은 친구들에게 제 기술을 전하고, 그들이 고맙다고 할 때 진짜 교사가 된 것 같아요. 연금만 기다리던 시절과는 전혀 다른 삶이죠.”
그의 삶은 퇴직으로 끝이 아닌, ‘가르치는 인생 2막’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직업훈련교사는 단순한 재취업의 수단이 아니라, 삶의 보람을 다시 찾는 역할이 되었습니다.
은퇴 이후, 가장 확실한 커리어 리스타트
우리는 모두 ‘퇴직’이라는 문을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문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점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이 가진 기술, 노하우, 경험은 분명히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배우고 싶은 가치입니다.
‘직업훈련교사’는 그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동시에 경제적 보람도 누릴 수 있는 확실한 선택지입니다.
다시 일하고 싶다면,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싶다면, 이 기회를 주목해보세요.
🔍 정보 다시 보기
모집 기간: 2025년 5월 26일 ~ 5월 30일
신청 방법: 고용24 홈페이지 (https://www.work24.go.kr)
교육기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 (https://hrdi.koreatech.ac.kr)
📞 문의처: 능력개발교육원 ☎ 041-580-6675 / 6678








